우울증과 홈파티 - 김림
12,000원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돈을 벌고도 기쁘지 않아 2년 만에 덜컥 회사를 나왔고, 독서 모임을 여는 와인바를 차렸고, 틈틈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을 땐 절대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글로 쓸 만큼, 저는 딱 그만큼 더 나아왔습니다. 넓은 곳에 저를 조금씩 꺼내어두는 연습을 하며 기록한 것들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꼭 대놓고 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꺼내어두기만 해도 조금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누군가 광장에 외출할 마음이 든다면, 저는 조금 더 가벼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판형: 110*180(mm)

페이지: 1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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