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니고요, PMS예요! 

12명의 여성이 보내온 세상에 없는 없던 PMS 이야기 

열 살에 초경을 시작한 후 지금껏 대략 360번의 월경을 치렀습니다. 360번의 생리통과 그만큼의 PMS를 겪었지요. 그런데 도 여전히 월경 주기는 예측하기 어려울 때가 많고 이게 내 감정 상태인지, PMS 때문인지 알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 서 질문했습니다. 

‘당신의 PMS는 어떤가요?’ 

그렇게 12명의 여성이 자신의 PMS를 꺼내어 보내왔습니다. 어떤 PMS도 같은 것이 없는 12명의 각기 다른 PMS 이야기.
부모, 친구, 애인과 갈등을 빚었던 건 나였는지, PMS였는지. 그때 그 감정이 정말 나였는지, PMS였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추 측 속에서 흐릿해진 기억을 더듬고 과거를 톺아보며 어렵게 스스로와 마주한 12명의 여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의학적 정보와 학술적 발전을 이룩할 만한 건 아닙니다. 다만 PMS로 고통받는 어떤 여성들에게는 작게나 마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PMS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져 내 마음과 몸의 증상이 ‘어떤 PMS’인지, 간단한 검 색어 몇 개만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작가 / 출판사 소개

곽다영, 시월, 김시은, 이다혜, 이슬아, 연수, 구, 따도씨, 이헤, 상은, 정담아, 김안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