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들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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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잡지 《유령들》은 소설과 시, 평론과 에세이를 싣습니다. 이번 《유령들》 1호에는 정새미, 김화진의 소설과 최용준의 시, 소유정, 김병규, 이재현의 평론과 정기현, 김화진, 이재현, 소유정의 에세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웅성웅성 시작을 함께한 필자들의 후기 역시 읽어보실 수 있어요. 이번호에 실린 글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릴게요.



정새미 소설 <검은 강에 둥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된 새미는 어느 날 할아버지 무덤에 올라갔다가 파헤쳐진 무덤을 보게 되고, 무덤을 파헤친 멧돼지들과 함께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여요. 할아버지를 따라 내려간 곳에는 지하 세계가 펼쳐지는데… 생각이 많은 아이 새미는 새롭게 펼쳐진 세계를 받아들일 준비를 할머니와 함께 시작합니다.


김화진 소설 <나의 작은 친구에게>

솔아는 타투이스트인 지원을 보면 마음이 간지럽고 궁금합니다. 얼마간은 지원의 마음을 얻고 싶어서, 또 얼마간은 친구가 몸에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얻은 작은 친구 피망이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집니다. 피망이가 사라짐과 동시에 지원도 점점 멀어져요. 사람간의 관계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모습, 그것이 내면을 휘젓는 모양에 골몰하는 문장을 따라가다보면 우리라는 인간을 조금은 알 것도 같아집니다.


최용준 시 <도감> 외 3편

선택지가 주어지는 시란 독자에게 어떤 능동성을 가능하게 할까요? 풍경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최용준 시인은 가만가만, 그러나 분명하게 묻습니다.


소유정 평론 <레이트 체크아웃>

소유정 평론가는 나의 방에 함께 있는 ‘유령’과도 같은 존재를 느끼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손을 잡고 그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김행숙의 시, 임선우의 소설을 경유해 이야기해요.


김병규 평론 <닫힌 문이 열릴 때까지—영화적 프레임에 관한 두세 가지 단상>

김병규 평론가는 영화 속 프레임이 내용의 바깥에서 그 자체로 말하는 것을 살피며 영화라는 장르가 닫힌 문을 열고 관객에게 틈입하는 순간을 날카롭게 밝혀냅니다.


이재현 평론 <하나에 잠들고 셋, 세면 눈뜨기—박솔뫼론>

이재현 편집자는(이 메일을 쓰고 있는 저이기도 합니다) 박솔뫼가 반복하고 있는 동면과 일상의 이야기에 주목해서 소설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잘 살아가게 하는지, 우리의 과거와 오늘, 미래가 서로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어 에세이에서는 소유정의 캠핑 요리 이야기가 펼쳐져요. ‘새우버터구이’를 만드는 방법과 함께 캠핑 날 몰래 온 손님이 등장합니다. <산문 연습>에서는 정기현, 김화진, 이재현 세 필자가 퇴근 후 읽은 책들에 대해, 그리고 책과 함께하는 일상에 대해 이야기해요.



문학이 일상이고, 일상을 곧 문학으로 만드는 글들이 이번 《유령들》 1호를 수놓고 있습니다. 유령들의 이야기를 읽어주실 또다른 유령들을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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