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 - 이소의
15,000원

“여행을 다녀와서 상실을 겪었다. 기념품으로 산 스테인드글라스 엽서를 빛이 잘 드는 곳에 두었다. 엽서의 천연색 그림자를 보면서 목적 없는 글을쓰고흐릿한장면을만들었다. 동시에 마음이 두서없이 흘러갔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하염없이 느리게. 흔적이 보였고 그것을 남기기로 했다.”

『arc』는 작가가 친구를 잃은 뒤‘보이지 않는 현존’에 대한 고민을 담은 영상집이다. 이미지와사물이보여주지 않는 바깥을 상상하며기록되지않고보이지도않지만그곳에분명히존재하는무언가를보려는시도에서나온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시간성을 갖는 영상을 지면에 정지된 이미지로 재구성하면서, 이미 사라졌거나 앞으로 사라질 것들을 기억하고자한다. 무심코 사진을 찍었지만 뒤 늦게 의미가 생긴사진이자1프레임의 영상이 그출발점이다. 책에는 전시《Off Sight》(2019)와 협업프로젝트《The Fourth Trumpet》(2020)에서 선택된 이미지들, 퍼포먼스 대본, 작가 노트와 함께 미술평론가 이한범과 큐레이터 장혜정의 글이 수록되어있다.


크기: 180 x 23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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