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녀(恨女)랩소디 - 인주 유머 에세이
14,000원

#가정불화 #가난 #다이어트강박증 #식이장애 #애정결핍

#원나잇 #레즈번개 #고등학생과 성인의 연애.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는 고민을 해결하려다 모든 걸 망쳐버릴 것 같아 두려웠던 적이 있나요?

다 지나가는 거라는 말이 저주처럼 들렸던 적 있나요?

 

" 왜 그런 이야기를 농담처럼 해? "


가족, 가난, 연애, 섹스, 다이어트, 모든 게 지겨운 한녀들을 위한 광대의 등장.

셀 수 없는 시간을 건너뛰어 지금 가장 재미있는 농담으로 도착하는 인주의 이야기.

한국에 사는 한 많은 여자들을 위한 블랙 코미디 고자극 에세이 <한녀 (恨女) 랩소디>입니다.


  • 섹스엔더시티에 나오는 '쿨걸'들은 어떻게 불법 촬영의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원나잇을 즐기는 걸까요?
  • 드라마에서 속 여주인공은 비빔밥을 우악스럽게 퍼먹으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날씬하죠? 
  • 영화 속에 나오는 것처럼 레즈비언들은 언제나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만 나눌까요?
  • 네이트 판에 올라오는 바람난 남편 한방 먹인 사이다 썰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요?


여자라면 모두가 가슴 속에 품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못하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왜 그런 일을 겪고도 웃으면서 말해?"

제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어온 말 중 하나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몸이 크고, 무거웠을 때. 

저는 누군가의 앞에서 늘 광대가 되기를 자처했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고도비만이었던 제가, 잔인한 교실 안에서 “뚱녀”로 살아남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이었지요.

 

남들이 나를 조롱하기 전에, 내가 나를 조롱하는 방식으로 쿨하고 웃겨지는 건 

배고플 때 먹는 햄버거나 콜라처럼 짜릿하고 빠른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큰 덩치만큼이나 눈치도 남들보다 빠르던 저는 주저없이 제게 주어진 생존방식을 택했고, 

비로소 교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고, 교실 안처럼 숨 막히는 생존방식을 

택할 필요가 없어진 지금도 남을 웃기고 있는 저는 생각합니다.



"내가 웃기고, 남은 웃는다."

이 당연한 법칙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그림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나는 왜 웃기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왜 웃겨야 안심하는지. 계속해서 묻고 싶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그래서, 저는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제일 잘하는 “남들 웃기기” 자랑스러운 “광대”의 모습으로, 

너무 무거워 감당하기 힘든 진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한녀”들을 옥죄어왔던 

룰과 생존기를 별 것 아닌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모든 것을 비꼬고 희화화하고 웃겨버리기로 작정한 것이지요. 

웃기자고 결심하니 웃기지 않은 것들이 되어버린 것까지도 쫓아가 웃긴 것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보헤미안 랩소디로 널리 알려진 '랩소디'는 

본래 음악 장르중 하나로 영웅적 민족적 성격을 지닌 자유로운 광시곡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영웅적 특성을 띄고 자유롭게 토해내는 음악”이 될 수 있겠네요.

프레디 머큐리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소수자,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널리 소리친 것처럼 

한녀랩소디를 통해 한국에서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우리만 웃을 수 있는 농담을 시작해 볼까요?


판형: 120*188mm

페이지: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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