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철학자나 예술가들이 죽기 전까지 삶을 쏟아붓게 한! 심지어 인류에 공헌까지 한!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찾은 걸까?!“

_본문 중에서

<눈썹이: 어느 다면체 인간의 올레길 여행기>는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한 인물의 만화 여행기이자 명상록입니다.

주인공 눈썹이는 다양한 인격으로 구성된 캐릭터입니다. 스케줄에 묶여있는 직장인, 피땀 눈물의 취준생(혹은 예비 작가), 고독한 프리랜서, 세상과 사랑에 대한 호기심쟁이, 잡념으로 머릿속이 뒤죽박죽인 산만함 덩어리 등등.

이런 그가 지난 10여 년간 가장 크게 느껴온 것은 공허함이었습니다. 이 감정이 또다시 격해지던 어느 날 불현듯 떠난 봄의 올레길 여행.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텅 빈 곳을 채우고자 나름 특단의 조치까지 취하며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