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지도 걷지도 않고,
기어가도 괜찮은 갓생 아니고 인생 살기
마음이 유약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등을 토닥이는 상상을 합니다. 어쩌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이 한 발 디뎠을 때 축하해주는 그런 모임에서 포근하게 살고 싶은 지 모릅니다. 아주 유약하죠?
나만 이런 고민을 할까? 내가 이상한 걸까?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누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곧 ‘누구나'가 되었습니다. 각자의 삶은 각자의 생각이 정답인 세상에서 늙어가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그럴 수 있으니까.
세월이 흐르고 마음의 크기가 자라면 또 어떤 모습의 내가 만들어질까요? 또 어떤 내용의 책이 완성될까요? 달리지도 걷지도 않고 기어가도 괜찮은 나의 인생을 쓰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나의 이야기를 쓰고 그리는 ‘누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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