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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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의 방은 통로였습니다. 구멍가게와 집을 잇는 조금 널찍한 통로. 한쪽 문은 가게로, 반대편 문은 부엌으로 연결됐거든요. 그래도 그 방에는 나의 전부였던 책상이 있었고, 늦은 밤이 되면 가게로 연결된 미닫이문이 닫히며 온전한 방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밤은 온전한 시간이자, 공간이었던 돼 주었던 거죠. 문득, 그 방이 기차 객실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멍가게 집이 허물어지고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된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그곳에 드나들 수 있는 건, 나의 방이 기차처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전히 그 방 안에 있습니다. 그 방에서 고독을 배웠고, 사랑하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내 안에 고독의 레이더가 발동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살면서 항상 좋은 길로 나아가진 못했습니다. 결국 앞으로 한 걸음, 뒤로 한 걸음. ‘혼자인 나’와 ‘함께인 나’의 괴리. 그 지지부진한 왕복 속에서 만난 고독의 편린들을 그러모아 당신에게 보냅니다. 밤의 기차의 승객이 되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이 책이 당신의 여정에 작고 소중한 벗이 되어주길 바라며. |
저자소개 |
장혜영 | |
가수가 노래 제목을 따라가는 것처럼 책 제목을 따라 살아보겠다며『나는 계속 글을 쓰게 될 것만 같다』를 쓰고 만들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두 번째 책을 만들었습니다. 고독의 레이더를 가동해 사랑하는 순간들의 고독을 수집합니다. 11년째 방송작가로 일하며 꾸준히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 |
판형 | 107 mm X 183 mm |
페이지 | 200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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