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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꿈 - 김종완
13,000원
책 소개

날마다 손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상상해 보는 사람이고, 그런 상상에 시간을 들여 오래 고심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아마도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일을 통해서 알아가는 중일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쉽고, 복잡하게 생각하면 복잡하고, 복잡하게 생각해도 쉬울 수 있고, 쉽게 생각해도 복잡할 수 있는 일”로 가득한 우리네 인생에 대해서 말입니다. “지금의 나는 잘 모르겠”는 일들을 겪고, “살아가며 생기는 나의 구름들이 나를 잘 지나가기를 바란다”는 그의 문장이 우리 모두의 바람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단조로운 일상에서 건져낸 서른여덟 편의 글이 더욱 소중하게 읽힙니다.

책을 읽다 보면 한산한 미술관을 돌아다니는 한 사람이 절로 생각납니다. 간소한 차림에 느릿한 걸음으로 비슷한 동작을 반복하는 관람객이겠습니다. 나른한 공기가 흐르는 공간에서 나긋한 시선으로 구경하는 중이겠지요. 그 심심한 광경에서 포착한 찰나를 그는 “창문에 풍경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한때 “새로움만을 찾고 다녔지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몰랐”던 그가 일상의 반복에서 깨우친 사실. “잘 씻어서 건조대에 물기를 말려두고, 다음 날 또 커피와 홍차를 만들어 마실 거라는 것”, “이 세계에는 그런 순환이 있다”는 온전한 생각.

책장을 덮은 뒤 우리는 한 권 책과 함께한 여정이 끝났음을 두 눈으로 마주합니다. 그리고 책 너머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종착역에 가면 여정의 끝을 볼 수 있고, 또 시작을 볼 수 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걸 알게 한다.” 작가의 말처럼 그 끝에서 또 다른 시작을 이어가야 합니다. 잠깐의 꿈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으로, 새로운 아침엔 조그맣게 말해볼 수 있겠지요. 좋은 꿈이었다고.

옅은 안개 같은 생각들을 지나 온전한 내 섬을 직시하는 순간들로 가득한 『좋은 꿈』입니다.

작가 / 출판사 소개

김종완

독립출판물 <김종완 단상집 시리즈>를 만듭니다. 소설과 수필을 씁니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합니다. 

판형
102 mm X 162 mm
페이지
21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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