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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잡지 <30%> 4호 "만져도 돼요?"
15,000원

안녕하세요, 저희는 동네책방 사장들입니다.
마포구에서 각자의 책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책을 좋아하되 사람까지 그만큼 좋아하는 것은 아닌, 그토록 좋아하는 책을 일주일에 한 권 읽기도 힘든, 객사하지 않으려면 이젠 진짜 커피도 술도 모두 끊어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책방에 더해지는 온기라고는 고양이들이 전부인 날에도 이 삶을 희망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다른 내일을 상상할 마음도 기운도 없어 결국 어떻게든 읽고 쓰는 사람들을 모으게 되는, 그렇게 다시 책과 책으로 연결되는 인연들을 어제보다 더 좋아하고 마는. 북스피리언스, 아인서점, 작업책방 씀, 책방 사춘기, 헬로인디북스 다섯 책방 사장들이 모였습니다. 동네책방 매거진 계간 <30%>는 그렇게 탄생됐습니다.”


<30%> 4호 표지 및 주제

<30%> 4호 표지 및 주제
Vol. 4 “(고양이) 만져도 돼요?”
매거진 <30%>는 책방 사장들이 가장 책방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로 매호 주제가 선정됩니다. 겨울호의 주제는 “(고양이) 만져도 돼요?”입니다. 물론 저희 중에서도 고양이를 기르는 책방이 있고, 기르지 않는 책방도 있습니다. 가정에 각별하게 모시는 고양이가 있는 책방지기가 있고, 아직 묘연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동네 고양이를 유심히 돌보는 책방지기도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지요.

고양이에 대해 충분히 알기도 전에 흠뻑 빠져버린 마음은 책방 운영과도 닮아 있습니다. 책방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지켜나가면 좋을지 가끔 막막한 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요. 고양이는 집사의 서툴거나 과한 사랑을 받으며 대체로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책방은 고군분투하는 책방지기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요? 알 수 없습니다. 

“높게 귀를 세우고 동그란 눈으로” 인간을 바라봐주는 고양이처럼 책방도 그저 커다란 서재를 지탱하며 묵묵하게 책방지기를 바라봐주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해볼뿐입니다. 고양이에게 언제까지고 다정하고픈 마음처럼, 우리들의 책방에게는 단정한 신뢰를 주고 싶을 뿐입니다.

저희는 책방을 운영하는 덕분에 구경할 수 있는 세상이 넓어졌습니다. 어떤 풍경들이 있었는지 하나씩 넘기며 겨울을 보내고 나면 다시 봄, 여름과 가을, 그리고 또 겨울이 다가오겠지요. 그 시간의 흐름이 부디 이 세계의 고양이들에게, 그리고 우리의 책방들에게 사려 깊기를 바라며, 4호를 준비했습니다.


<30%> 4호 내지 Contents
매거진 <30%>는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0%] 편집장의 인사
- Editorial(편집자 레터)

[30%] 다섯 책방 사장들의 에세이 및 인터뷰
- [포토에세이]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
- [책방에서 만난 사람] 책방에서 만난 화진
- [페어링 에세이]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짧은 대화 긴 장면] 실감 하는 말들
- [책방탐구생활 겨울방학] 책방 곁을 스쳐 지나간 고양이들에게
- [서비스 실패담] 나는 어쩌다 'Crazy Cat Lady'가 되었나
- [선배 책방을 만나다] 서울에서 26년, 제주에서 3년 책방을 운영 중인 '풀무질'
- [술이 없어]  만질 수 없어

[70%] 동네책방을 사랑하는 외고 필자들의 이야기
- [어떤 이름에게] 김혜진 소설가
- [삼각관계] 오후의소묘 지우 편집자
- [카툰 에세이] 고정순 그림책작가

[100%] 이번 계절에도 살아남은 다섯 책방들의 인사
- [책방 좌담회] "고양이 이야기라면 몇날 며칠을 할 수 있죠."
- [다섯 개의 책장] 책장 한 장
- 컨트리뷰트


판형: 152x225mm

페이지: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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