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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잡지 <30%> 3호 "사진 찍어도 되나요?"
15,000원

안녕하세요, 저희는 동네책방 사장들입니다.
마포구에서 각자의 책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책을 좋아하되 사람까지 그만큼 좋아하는 것은 아닌, 그토록 좋아하는 책을 일주일에 한 권 읽기도 힘든, 객사하지 않으려면 이젠 진짜 커피도 술도 모두 끊어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책방에 더해지는 온기라고는 고양이들이 전부인 날에도 이 삶을 희망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다른 내일을 상상할 마음도 기운도 없어 결국 어떻게든 읽고 쓰는 사람들을 모으게 되는, 그렇게 다시 책과 책으로 연결되는 인연들을 어제보다 더 좋아하고 마는. 북스피리언스, 아인서점, 작업책방 씀, 책방 사춘기, 헬로인디북스 다섯 책방 사장들이 모였습니다. 동네책방 매거진 계간 <30%>는 그렇게 탄생됐습니다.”


<30%> 3호 표지 및 주제
Vol. 3 “사진 찍어도 되나요?”

매거진 <30%>는 책방 사장들이 가장 책방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로 매호 주제가 선정됩니다. 가을호의 주제는 “사진찍어도 되나요?”입니다. 우연히 만난 책방에서 카메라 앱부터 켜 본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으실 것 같아요. 서가에 꽂힌 책을 하나하나 살펴볼 겨를도 없이,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근사한 책방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30%>를 함께 만드는 다섯 책방도 그들 중 하나일지는 모르겠으나, “사진 찍어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심심치 않게 받고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책방을 둘러보는 반짝이는 눈빛이 반가운 한편, 사실 사진을 향한 책방 사장들이 입장은 조금 복잡합니다. 우선, 공들여 채운 큐레이션 서가가 사진으로 쉽게 노출되기보다는 손님들이 책방을 좀 더 느긋하게 둘러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따라 붙고요. 보기만 해도 배부른 신간을 잔뜩 주문한 날에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 SNS 계정에 올리는 즐거움과 수고로움을 한꺼번에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미지의 독자‧손님들에게 다가가는 동시에, 사진으로만 기억되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공존하죠.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찍으면 좋으니까, 즐거우니까 찍게 되는 것. 그것이 사진임을 모르지 않습니다. 이따금 누군가의 멋진 프레임에 담긴 책방을 발견하게 되는 날이면 괜한 뿌듯함이 차오르기도 하니까요. 사진은 찍어도 되지만, 책방에 머무는 한 순간, 직접 책을 만지고 읽는 경험이 더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3호를 준비했습니다. 사진 찍기 참 좋은 계절에 찾아가겠습니다.


<30%> 3호 내지 Contents
매거진 <30%>는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0%] 편집장의 인사
- Editorial(편집자 레터)

[30%] 다섯 책방 사장들의 에세이 및 인터뷰
- [포토에세이] 필름 한 롤의 시간
- [책방에서 만난 사람] 책방에서 만난 지현
- [페어링 에세이] 너의 낭만엔 돈이 없어
- [짧은 대화 긴 장면] 우리 처음 만난 날 지나가고
- [책방탐구생활 봄방학] 가을방학
- [서비스 실패담] 원래 방법은 뻔해. 해내는 게 어렵지.
- [선배 책방을 만나다] 최대 규모 만화책 서점 ‘코믹존’ “부모님과 함께 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술이 없어]  지나간 후에도 사랑을 지속하는 일

[70%] 동네책방을 사랑하는 외고 필자들의 이야기
- [어떤 이름에게] 박서련 소설가
- [삼각관계] 책읽는수요일 고보미 마케터
- [카툰 에세이] 봉현 에세이스트

[100%] 이번 계절에도 살아남은 다섯 책방들의 인사
- [책방 좌담회] 인스타 팔로워 1만 만들기 어떻게 하는 거죠.
- [다섯 개의 책장] 책장 한 장
- Contribute



사이즈: 152x225mm 

페이지: 1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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