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생활_증보판 - 심규태
22,000원

“누군가에게는 취미로 보이는 생활, 들여다보면 치열합니다.”

심규태의 『여가생활』은 프리랜스 만화가의 일과 생활, 만나고 헤어지고 먹고 소화하는 일을 담은 소박한 만화입니다. 젊은 생활인의 면모가 오밀조밀 균형 있게 담겨 있지요. 만화가의 삶은 단순합니다. 이야기를 떠올리고 거기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면 되는 심플한 일이지요. 하지만 만화가의 삶을 주제로 그리는 만화란, 생각보다 간단치 않습니다. 내 이야길 만화로 그리려니 어쩐지 이야기가 잘 떠오르지 않고, 가까스로 떠오른 이야기를 풀자니 여간 쑥스러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되는대로 낙서를 끼적여 만화를 시작해보기도 합니다.

이번 여가생활 확장판에선 4화의 에피소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안경>, <예술가>, <원 모어 띵>, <떡볶이 코트>를 통해 2년의 시간 동안 조금씩 변한 작가의 최신 작업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얼굴 동그란 아이는 나를 닮은 것도 닮지 않은 것도 같습니다. 제 여가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여가생활을사전에서는 ‘일이 없어 남는 시간에 취미로 하는 생활’이라고 풀이하고 있는데요. 시간을 남기려고 무진장 일을 몰아 끝내고서 절박한 마음으로 몇 획 쓰고 그리는 날도 적지 않은 걸 보면, 여가생활도, 여기서 괄호 두 개를 넣어 (여가)를지운 ‘생활’도 역시 벅찬 도전이네요. 당신에게 네컷만화책을 읽는 짧고 느긋한 여가생활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반양장(무선제본) 148 x 210, 236쪽, 286g


글쓴이 

심규태 

익숙한 풍경을 만화로 옮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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