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무 날의 비행일지』는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등의 에세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오수영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항공기 승무원이라는 본업과, 작가라는 오랜 꿈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내면의 방황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풀어낸다. 현실과 꿈 모두를 끌어안고 싶지만, 때로는 일상이 버거워 전부 내려놓고 싶기도 한 양가감정. 그것은 이 시대 평범한 직장인의 웃음 뒤에 숨겨진 이면이 아닐까.
날마다 만남과 작별이 가득한 환경 속에서 그는 어떤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볼까. 이상과 일상의 경계에서 습관처럼 발을 헛딛는 그는 어떤 태도를 통해 삶의 균형을 지켜낼 수 있을까.
2.
“비행이라는 생업과 글쓰기라는 꿈, 그 경계에서 나만의 고유한 균형을 찾아가는 일.”
기내는 사람으로 울창한 숲이다. 저마다 다른 나무들이 하나의 숲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각 기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을 품은 채 기내로 모여들고,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시간 동안 서로의 낯선 옆자리가 된다.
세상의 모든 국가에서 제각각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 그들이 좁은 기내에서 어깨를 맞대 고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본다. 그들은 하나의 숲을 이룬 나무들처럼 조화롭기 도 하지만 때로는 수십 곳으로 나뉜 숲처럼 혼란스럽기도 하다.
나는 오랫동안 숲에서 길을 잃었다.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흔들리듯 내 삶도 방황을 끝내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작가로 살아가고 싶었던 유년 시절의 꿈이 난기류가 되어 가까스로 안정을 찾은 내 삶을 덮쳤던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꿈에 대한 미련이 나를 불투명한 먹구름 속으로 이끌었다.
세상의 축소판인 기내라는 숲. 그 숲의 안과 밖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만의 고유한 중심을 찾을 수있다면, 내 삶이 또다시 극심한 난기류를 만난대도 무작정 휩쓸리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판형: 124 * 188
페이지: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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