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_케이채 / 출판사_호빵 / 정가_16,500원 / 장르_여행 에세이
사진가의 실화인가, 모험가의 소설인가?
개성 넘치며 컬러풀한 사진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해온 사진가 케이채의 산문집이 출간됐다.
담고 싶은 한 장의 사진을 위해 거친 자연과 낯선 삶의 현장에 뛰어든 그의 활동기가 모험담으로 펼쳐진다. 흔하디 흔한(?) 포토에세이가 아닌 텍스트만으로 구성된 이야기 책이다.
평소 SNS를 통해 끊임없이 세상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온 그의 수다스러움이 간결한 책장 사이를 뛰놀며 맛깔난 문장으로 폭발한다.
거리의 사진가로 활동해온 이래 일년의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는 작가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추측하는 바와 달리 낭만적인 사진여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마조마하고 위태위태하며 때론 위험천만하기도 한 모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철저한 사전조사를 하고 떠나지만 현지에서는 언제나 그곳의 ‘바람’에 몸을 맡긴다는 작가는 머릿속에서 모험담을 추출해내기 위해 6개월을 꼬박 투자해 글을 쓰고 수없이 문장을 고쳤다.
아마존과 서아프리카, 갈라파고스와 수단, 남극과 북극, 인도양과 핀란드까지 이어지는 모험담을 읽게 된다면 케이채 작가를 ‘한국의 신밧드’라고 부른다 해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신밧드의 모험’, 아니 ‘케이채의 모험’을 집어든 독자들은 신발에 흙 하나 묻히지 않고 이마에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등짝에 모기 한 방 물리지 않고도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심장이 간질간질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방구석 1열에 앉아 팝콘과 콜라 혹은 맥주를 준비하고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감상하듯,
책장을 넘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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