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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신간도서

New Book


*책 커버를 클릭하시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도대체 여고생이 뭘 했다고

저자_버팔로

출판사_두인

장르_만화

정가_18,000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즐거움과 불편함이 공존했던 그 시간”을 공유하는 본격 라떼 만화책

한국에서 여자, 고등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입시와 학교생활 등 일상부터 성희롱, 생리, 체육 시간... 불합리하고 의아했지만 이의 제기조차 못 하고 넘겼던 상황들까지.
30대 여성 작가 4명이 시간이 흐른 후 다시 기억하며 물음을 던지는 만화책.
학교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경험담과 건빵의 별사탕 같은 소소하지만, 여전히웃음 짓게 할 기억을 그려낸 <도대체 여고생이 뭘 했다고>
힘겨운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위안을 전하고, 지나간 추억이 된 이들은 공감과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고양이

출판사_에이치비프레스

장르_시

정가_14,000


고양이를 위해 서른다섯 시인이 쓴 마흔두 편의 시, 그리고 한 편의 에세이

고양이 곁에 있어 본 사람은 안다. 어느 날 고양이가 ‘내가 너에게 내 영역을 허하노라.’ 하는 눈빛을 던진다. 그 눈빛을 영접하면 그걸로 아무 여한이 없다. 인간은 한낱 미물이었다.

이렇게 고양이에게 빼앗긴 마음을 영미와 유럽의 여러 시인이 읊었다. 그중에서 42수를 이 책에 실었다. 고양이에 대한 시들이자 사랑과 자유와 그림에 대한 시들이다. 심장에 고양이 발자국이 찍힌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SF작가 로버트 A. 하인라인은 “우리가 이승에서 고양이에게 보인 태도가 천국에서 우리의 위상을 결정한다.”고 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들이여, 행복하기를. 고양이가 불행한 곳에 삶은 없다.


거꾸로 해도 임수림

저자_임수림

장르_에세이

정가_12,000


'정도(定道)에서 조금 벗어난 어느 청춘의 이야기'

이 책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거꾸로 해도 같아지는 이름처럼, 거꾸로 세워 탈탈 털어도 결국 자기 자신일 수밖에 없는 임수림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가진 건 노트북과 앞으로의 이판사판 인생. 특기는 꼬인 인생 더 꼬아서 끝없이 방황하기. 그런 임수림이 말로만 글을 쓰겠다고 하는 버릇을 타파하고자 벌인 메일링 서비스의 글들 중 소설과 부록을 제외한 글들을 담았습니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써내려간 글들이 수록되었습니다.

흘려보내기 쉬운 우리의 감정을 포착하고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감추고 싶은 이야기도 나름대로 용기를 내어 써내려간 임수림의 글이 이 어려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조금의 재미와 위안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Ekii mukk

저자_김로로

장르_사진

정가 15,000


대부분 사진은 라이카 필름 카메라로 찍었고, 사진집에 수록된 글은 2019년 아이슬란드에서 썼던 짧은 단상들과 이후에 남긴 이야기들을 묶어서 만들었습니다. 

'시규어 로스’라는 아이슬란드 밴드의 음악과 함께 찬란한 시선을 기록했습니다. 찰나에 느껴지는 가장 솔직한 감정들을 빼두지 않고 메모장에 차곡차곡 써두었던 글입니다.

무조건 솔직하게 써두었던 글이라, 언젠가의 누군가는 꼭 마음이 동하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글이 숨 쉬는 페이지에는 순간을 함께 했던 음악의 제목을 기재해 두었습니다.

감정을 오롯이 나누고 싶어, 책의 중간마다 플레이 리스트가 담긴 QR 코드를 표기해 두었습니다. 음악과 함께 담긴 고요한 아이슬란드를 꼭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누구든 오랜 트랙 리스트를 함께 들으며 순간의 장면을 마주한다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잃어버린 여행이지만 이 사진집이 누군가의 삶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 일으켜주기를, 이내 조금의 숨 쉴 구석이 돼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7월 추천도서

케이채의 모험

저자_케이채 / 출판사_호빵  /  정가_16,500원  /  장르_여행 에세이


사진가의 실화인가, 모험가의 소설인가?


개성 넘치며 컬러풀한 사진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해온 사진가 케이채의 산문집이 출간됐다. 

담고 싶은 한 장의 사진을 위해 거친 자연과 낯선 삶의 현장에 뛰어든 그의 활동기가 모험담으로 펼쳐진다. 흔하디 흔한(?) 포토에세이가 아닌 텍스트만으로 구성된 이야기 책이다. 

평소 SNS를 통해 끊임없이 세상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온 그의 수다스러움이 간결한 책장 사이를 뛰놀며 맛깔난 문장으로 폭발한다.


거리의 사진가로 활동해온 이래 일년의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는 작가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추측하는 바와 달리 낭만적인 사진여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마조마하고 위태위태하며 때론 위험천만하기도 한 모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철저한 사전조사를 하고 떠나지만 현지에서는 언제나 그곳의 ‘바람’에 몸을 맡긴다는 작가는 머릿속에서 모험담을 추출해내기 위해 6개월을 꼬박 투자해 글을 쓰고 수없이 문장을 고쳤다.


아마존과 서아프리카, 갈라파고스와 수단, 남극과 북극, 인도양과 핀란드까지 이어지는 모험담을 읽게 된다면 케이채 작가를 ‘한국의 신밧드’라고 부른다 해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신밧드의 모험’, 아니 ‘케이채의 모험’을 집어든 독자들은 신발에 흙 하나 묻히지 않고 이마에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등짝에 모기 한 방 물리지 않고도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심장이 간질간질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방구석 1열에 앉아 팝콘과 콜라 혹은 맥주를 준비하고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감상하듯, 

책장을 넘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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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arole Povere - Joe Barbieri (2010)

어느덧 2021의 절반이 지나가고 7월이 왔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책방에서는 기분 좋은 음악 시원한 느낌의 음악을 틀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운 날에는 보사노바 음악을 많이 틀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재즈 뮤지션 조 바비에리의 2010 앨범은 앨범 커버에서와 같이 한낮에 여유롭게 귀를 타고 흘려보내는 느낌의 곡들로 가득 차 있다. 더운 날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조금 있으면 장마도 시작되는 이 시기에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이 곡들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



*앨범 커버를 클릭하시면 앨범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Ain Bookstore News

아인서점 소식

⭐️7월에는 아인서점의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금 열심히 준비중이라 아직 확정된게 없지만 되도록 빨리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노력해 보겠습니다.


⭐️A PAPER는 한달에 두번 1일과 15일에 발행을 목표로 업로드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책방 사정과 개인적인 업무가 많아져서 입고되는 책들도 적고 마감일을 맞추는게 생각보다 힘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책방소식지 A PAPER는 앞으로 한달에 한번 매달 1일에 업로드 될 예정 입니다. 한달에 한번인 만큼 완성도를 높이고 컨텐츠에 조금 더 신경써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HERO NEWS

집사의 일기
:본격 고양이 자랑일기

(@heroandjoy)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책방에서 생활하던 까만고양이 히로는 책방지기의 이사와 함께 집으로 갔습니다.😀 대담했던 히로의 성격은 쫄보로 변해 낯선 이들의 방문과 초인종 소리만 나면 기겁을 하며 침대 밑으로 숨어요. 책방에선 어떻게 있었는지… (사람만 오면 마중 나가서 만져달라고 함) 

저는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져서 그런지 울음도 많이 없어지고, 보채는 것도 많이 줄었어요. 저도 히로랑 오래 있어서 요즘 너무 행복합니당🤩

요즘 더워서 그런지 바닥에 저렇게 자주 누워있음
요즘 더워서 그런지 바닥에 저렇게 자주 누워있음
캣타워에 저 자리는 계단으로만 사용했는데, 요즘은 히로 최애자리입니당😜
캣타워에 저 자리는 계단으로만 사용했는데, 요즘은 히로 최애자리입니당😜
애교만점 히로😻
애교만점 히로😻

Epilogue


2021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7월이 왔다. 나이가 들수록 여름을 버티기가 힘들어진다. 아무리 더워도 덥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엔 30도가 가까워지면 조금만 밖에 있어도 답답해진다. 몸이 답답하면 참으면 되는데 마음도 답답하니 금세 우울해진다. 일하다가도 종종 놓치는 것들도 많아지고 기획했던 일들도 미뤄지는데 당장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답답하지 않은 날이 없다. 일 얘기를 하면 짜증부터 나고 혼자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으면 외로운 날들이 많다.

여기까지 최근 우울한 근황이다. 7월부터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로 시작해 보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A PAPER 가 7월에도 하루 미뤄진 핑계를 좀 써보자면 어제 아침 본가가 이사를 해서 이사를 도와주고 책방을 오픈했다. 날이 덥기도 했고 아침부터 이사해서 너무 피곤했는데 책방에 오니 왜 이렇게 잔업이 많은 건지... 하루 종일 집에 가서 꿀잠자는 상상을 하다가 퇴근했다. 이렇게 자꾸 일이 겹쳐서 미뤄질 바엔 소식지를 한 달에 한 번만 제대로 하는 게 낫겠다 싶어 이번 달부터는 한 달에 한 번만 소식지 발행을 하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인 만큼 앞으로는 쓸 얘기도 많아질 것 같다.


그럼 7월에도 열심히 살아서 8월 에필로그를 채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