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잡지 <30%> 창간호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15,000원

안녕하세요, 저희는 동네책방 사장들입니다.
마포구에서 각자의 책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30% 정도만 정답인 이야기
책방 사장, 이들은 대체로 책과 사람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취향들로만 채워진 아늑한 서가, 커피나 술이 있는 빈티지한 테이블, 아름다운 고양이가 머무는 공간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매일 읽고 쓰는 일을 도모하며 고양된 평화를 한껏 누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뻔뻔하게 소개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솔직한 인사를 건넵니다.

책을 좋아하되 사람까지 그만큼 좋아하는 것은 아닌, 그토록 좋아하는 책을 일주일에 한 권 읽기도 힘든, 객사하지 않으려면 이젠 진짜 커피도 술도 모두 끊어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책방에 더해지는 온기라고는 고양이들이 전부인 날에도 이 삶을 희망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다른 내일을 상상할 마음도 기운도 없어 결국 어떻게든 읽고 쓰는 사람들을 모으게 되는, 그렇게 다시 책과 책으로 연결되는 인연들을 어제보다 더 좋아하고 마는. 북스피리언스, 아인서점, 작업책방 씀, 책방 사춘기, 헬로인디북스 다섯 책방 사장들이 모였습니다.


30%의 성취로 굴러가는 삶


「책의 정가가 1만 3,000원이라면, 동네책방에는 70% 금액인 9,100원에 책이 들어온다. 이를 통상 입고가라고 부른다. 정가에서 입고가를 뺀 3,900원의 이익으로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인건비를 충당해야 한다. 카드 수수료를 비롯해 운영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내야 한다. (...)」 - [미션 임파서블 동네책방] (1) 동네책방의 몰락은 예고된 수순인가 (2020.11.09.│주간경향 1401호)


저희는 우스갯소리로 말하곤 합니다. 우리들의 책방이 한 권의 책에서 입고가를 뺀, 30%의 성취로 굴러가는 삶이라고요. 책방을 유지하기 위해 쏟는 노력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행복은 분명 수치화할 수 없는 것인데, 가끔 그것이 30%의 성취로 치환되는 것 같을 때가 있다고 말이죠. 그런 날들에 쉽게 지지 않으려고, 30%의 수익에도 기꺼이 70%의 희망을 더해 100%로 굴러가는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동네책방 매거진 <30%>는 그렇게 탄생되었어요. 계절마다 저희가 책방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30%로 납작 압축되지 않도록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0%] 책방에 노크하듯 잡지를 여는 편집장의 인사로 시작
- Editorial(편집자 레터)

[30%] 다섯 책방 사장들의 에세이 및 인터뷰
- [포토에세이] 흘러가는 일상의 시작
- [책방에서 만난 사람] 책방에서 만난 이제
- [페어링 에세이] 내가 사랑했던 모든 시작들에게
- [짧은 대화 긴 장면] 태경신 가라사대,
- [책방탐구생활 봄방학] 무심하지만 다정하게, 프루스트의 서재
- [서비스 실패담]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미약하리라
- [선배 책방을 만나다] 23년 차 선배 책방 '숨어있는 책'
- [술이 없어] 어떻게 詩작하게 됐어요?

[70%] 동네책방을 사랑하는 외고 필자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담아
- [어떤 이름에게] 7년 전의 나에게
- [삼각관계] 니 장더헌솨이!
- [카툰 에세이] 시작의 자세

[100%] 이번 계절에도 살아남은 다섯 책방들의 인사로 완성됩니다.
- [책방 좌담회] 책방 시작한 걸 후회하냐고?
- [다섯 개의 책장] 여기서부터는 시작되는 이야기
- Contribute



  • 사이즈 : 152x225mm /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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