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옽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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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신과 나의 OTT, [비옽]입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2호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여러분들에게 닿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대의 변화는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는 이제 그 끝을 향해가고, 맹렬한 기세로 미디어 매체를 점령할 줄 알았던 OTT 서비스 업체들이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그렇다고 관객들이 다시 영화관으로 돌아오고 있을까요. 그것 역시 아직까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분명해보였던 미래가 오히려 더 불확실해지고 있는 사실은 모두, 또 각자의 취향을 살아가고 있다는 지금 시대를 방증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대안이라고 생각했던 OTT조차 파편화가 되고 있는 중이라면, 그 많던 관객들은 이제 어디에서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그리고 왜 그렇게 된 것일까요? 그건 어쩌면 역설적으로 우리가 함께 한 경험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습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영화가 끝난 후 나누는 대화와 같은 추억 말입니다.

 

[비옽]은 망망대해처럼 넒어진 세계를 유랑하며 '함께 한 경험'을 만들고자 합니다. 각자의 OTT에서 봤던 기억을 [비옽]에서 다시 확인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경험 말이죠. 꼭 같은 작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파편화되어 있는 취향과 감상들이 한 데 모여 각자의 얘기를 할 수 있을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적이지만, 그것이 현재 [비옽]이 꿈꾸는 미래이기도 합니다.

 

창간호를 보신 많은 분들의 격려와 따뜻한 조언을 들으며 저희는 차근차근 여러분에게 다가가고자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2호에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비옽] 2호는 3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부 MIND HUNTER

먼저 1부는 하나의 작품에 대한 여러 필자의 시선을 모으는 챕터입니다. 지난 창간호에서 <킹덤>을 다룬 이후, 이번 2호에서는 고심끝에 넷플릭스의 <마인드헌터>를 선정했습니다. 세상엔 수많은 범죄 스릴러 작품들이 있고,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지만 선뜻 입을 대기 어려웠던 작품 <마인드헌터>를 다시금 소환하여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알 수 없는 인간들을 파헤치는 마인드헌터처럼 이 작품을 해부하고자 합니다.

 

2부 MAPPING

2부 'MAPPING'은 2호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준 부분입니다. 1부와 무관한 추천작들로 채워졌던 창간호와는 달리, 각각 필자들이 <마인드헌터>로부터 자유롭게 연상한 작품의 비평이 실려 있습니다. 이른바 생체 비평 알고리즘이랄까요. AI보다 더 매력적인 점은 [비옽]의 '맵핑'에는 추천작만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인드헌터>를 즐겨본 사람에게 큐레이션을 하는 챕터이면서, 한편으로는 날카로운 시선이나 뜻밖의 연결점을 제시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3부 ESSAY

3부 'ESSAY'는 2호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파트입니다. OTT 작품에 대한 개인적 추억이나 단상을 적어두는, 그야말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통의 기억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비옽]의 야심이 반영된 파트이기도 합니다.

 

[목차]

 

1부 MINDHUNTER

 

- 우리는 미친 사람을 좋아한다 by 김민우

 

- 유약한 남자의 하드보일드한 눈빛 by 구형준

 

- 차원의 입구를 열어: 대화들 by 심미성

 

- 여전히 어두운 그곳 by 한창욱

 

2부 MAPPING

 

- 애틀랜타의 실종과 살인 by 구형준

 

- 랜드스케이퍼스 by 이보라

 

- 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by 심미성

 

-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 by 김민우

 

- 이제 그만 끝낼까 해 by 백종관

 

- 러시아 인형처럼 by 한창욱

 

3부 ESSAY

 

- 넷플릭스에서 마약을 파는 법 by 정지돈


감사합니다. 


비옽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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