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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간도서

New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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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모으는 여행기
저자_페른베 
장르_여행 에세이
정가_14,000원
냉장고에 덕지덕지 붙은 마그넷이 참 요란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뒤죽박죽 섞이지 않는 기념품은 없을까 생각하니 여행 때 주고받은 ‘말’이 스칩니다. ‘추어이 쩟 티니 크랍’, ‘드볘리 앗크리바이샤’ 같은 말이 여행길이 코로나로 막혀 버려 쌓여만 가는 역마살을 달래 주었죠. 스쳐가 버리면 영영 잊힐 여러 단어와 문장을 마그넷처럼 박제한 여행기가 <말을 모으는 여행기> 입니다.
불행에서 여행으로 남인도로 인도하다
저자_방멘
장르_여행 에세이 사진
출판사_방
정가_15,000원
작가 방멘은 남인도로 떠난 네 번째 인도 여행에서 최고가 최악이 되고 최악이 최고가 되는 반복 속에 인도는 천국도 지옥도 아닌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음을 깨닫습니다. 불행에서 여행으로, 남은 인생이라는 여정을 여행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해 준 그곳 인도를 그리워하면서.


무등산수박등
저자_최지선 김보라
장르_소설 일러스트
정가_12,000원
무등산 : 행정구역상 광주광역시 북구에 걸쳐있는 돌병풍으로 두른 호남의 진산
수박등 :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있는 도로명
기승전결이 있거나 한 가지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가 아닌 길을 가다 주운 돌멩이 조각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는 듯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짧은 분량의 소설(엽편)로 풀어냈습니다. 더불어 맥락에 맞지 않는 그림과 실험적인 타이포그래피는 우리를 더 넓은, 혹은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이끌어갑니다. 읽는 사람이 설정한 시간과 공간으로 데려다놓는 일러스트는 꼭 함께 있는 글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스토리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코쿤카: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디인가요
저자_김현경
장르_여행 일러스트
출판사_warm gray and blue
정가_12,000원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디인가요?”
두 번의 겨울의 치앙마이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그 기록을 손으로 그려 남겼습니다. 치앙마이에서 두 번의 겨울을 보낸 후 현경은 자신이 느낀 치앙마이와 다른 사람들의 치앙마이가 꽤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일상에 지친, 수많은 연결과 책임에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앙마이의 순간들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같이 술 한 잔, 맛있는 음식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느슨한 시간을 보내요, 우리.
기억의 정거장을 지난다
저자_강민경, 김봉철, 김종완, 김해서, 김현경, 다마스, 마음이 여름, 박경섭, 박지용, 서댐, 손현녕, 송재은, 수빈, 오수영, 오종길, 윤동규, 이도형, 이학준, 태재, 한나
장르_에세이
출판사_warm gray and blue
정가_13,000원
어느 정거장은 지날 때마다 특별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떤 정거장은 지나치기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또 어느 정거장은 매일 내리고, 어떤 정거장은 이제 더는 내릴 일이 없습니다.
스무 명의 독립출판 제작자 또는 글쓰기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지하철 정거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책을 펼쳐 든 당신에게도 특별한 정거장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평범하고 익숙한 노선도를 펼쳐 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롯이, 혼자
저자_김현경
장르_에세이
정가_11,000원
"지금은 괜찮나요?"라는 질문을 아직도 매번 듣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괜찮아요." 답하고 돌아오는 길은 항상 두려웠습니다.
괜찮지 않다고 말하지 못해 그저 삼키며, 길가에 쭈그려 앉아,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쓴 글들을 모았습니다.
종이 뭉치에 글을 모은 이유는, 두려운 밤들을 함께 두려워하기 위함입니다.
페이지스 6집 – 언젠가 우리 다시
저자_문보영 안리타 오수영
장르_에세이 여행
출판사_77page
정가_12,000원
불과 일 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가볍게 그렸던 장면들을 언제 다시 그릴 수 있을지 기약할 수도 없는 시간을 살아갑니다. 자연스레 우리의 일상은 지금까지와 멀어졌고 또다시 멀어진 일상이 ‘적응’이라는 폭력으로 가까워져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초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무게가 조금은 더 무거워지고 책의 부제도 바뀌었지만 이것 또한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언제나 계획과 조금씩 어긋나고,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세상을 우리에게 보여주기도 하니깐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저자_청신호 명동
장르_에세이
출판사_디자인이음
정가_5,000원
모든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는 <청신호 명동>은 지금의 변화를 기록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과 다른 일상을 맞은 청년들에게 귀 기울였다. 에세이, 인터뷰, 단체 활동, 노하우 등 청년들이 목소리를 건네는 방식은 다양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이어지던 결혼, 취업 준비, 재택근무, 육아, 독서의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그들은 언젠가 코로나19가 끝난 시기에도 고민해야 할 것들을 탁월하게 가려냈다. 지금 생각하는 관계, 라이프 스타일, 사유 방식, 활동 등은 훗날의 것들과 어떤 차이를 보일까. 불확실한 시간 한가운데에서 만든 이 책이, 돌아볼 만한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
사무적인 인간이 되고 싶어
저자_최하나
장르_소설
정가_13,000원
인간이길 원했지만 결국 사이보그가 될 수 밖에 없었던 해나의 이야기는 '사무적인 인간이 되고 싶어'라는 제목으로 SF 표제작이 되었고, 덕구와 춘배의 목숨을 건 살육 탈출기는 '데스런'이라는 제목의 스릴러가 되었고, 오뚝섬에서 발생한 기이한 죽음을 목도한 소녀의 이야기는 '오뚝섬'이라는 제목의 미스터리가 되었고, 라떼 과장과 퇴사한 인턴이 동네 빌런을 쫓아내는 '라떼의 정의'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캠핑하루
저자_생활모험가
장르_여행 에세이
출판사_소로소로
정가_14,800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대신 언택트 여행의 일환인 캠핑, 차박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타인과 거리를 두며 자연 속에서 가족, 지인과 오붓하게 보내는 캠핑은 여행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감성적인 사진과 영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캠핑∙여행 인플루언서 생활모험가의 캠핑 에세이, 『캠핑하루』가 출간되었다. 
매거진 손 vol.2 PUSH PULL
장르_매거진
가_13,000원
손에서 시작되는 우리의 이야기, 매거진 손. 2호의 주제는 PUSH PULL 입니다. 밀고 당기는 행위의 주체로서의 손을 조명하며 문, 밀당,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총 일곱 작가의 시선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94=20
저자_박정은
장르_사진
정가_각 15,000원
2020년, 운 좋게 교환학생 신분으로 유럽을 다녀왔다. 그 시절 기록한 내 취향, 그 첫 번째 기록이다. 비엔나와 잘츠부르크를 필름카메라로 담아내 엽서모음집으로 만들어 냈다. 내 필름카메라는 데이터백 기능이 고장 나서 94년부터 19년까지만 설정이 가능하다. 20년부터는 다시 94년으로 돌아간다. ‘94=20’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유이다.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모습들이 한 필름 안에 담겨있다.

3월 추천도서

경양식집에서

출판사_린틴틴  /  정가_16,000원  /  장르_음식, 에세이


28년차 피아노 조율사 조영권씨. 전국 방방곡곡 조율 의뢰가 오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조율을 마치면 꺼내드는 수첩엔 볼펜으로 깨알 같은 글씨가 적혀져 있습니다. '몽마르뜨', '마로니에', 스팅'... 알 수 없는 상호와 주소, 전화번호, 대략의 지도 같은 것들입니다. 수첩을 보고는 걸을음 옮깁니다. 열심히 일한뒤 허기를 채우러 갑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못 말리는 경양식 마니아 입니다.


경양식은 우리에게 참 익숙합니다.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생선까스, 비프까스, 오므라이스 등등.
우리가 수십 년간 먹어온 음식들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나라 음식인가,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서구식 같기도 하고, 일본식 같기도 하고, 그냥 한식 같기도 합니다. 서구 음식이 일본에 갔다가 우리에게 온 형태라 그런데,
또 서구나 일본의 비슷한 음식과 비교해보면 이게 같지가 않아요. 접시 위 구성도 다르고, 소스 맛도 다르고,
우리가 왕돈까스+깍두기+쌈장+풋고추를 같이 먹는 거만 봐도 그렇지요.


『경양식집에서』는 피아노 조율사 조영권 씨의 조율 작업, 그 뒤 이어지는 경양식 노포 탐방기,
그리고 경양식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만화와 에세이, 사진으로 엮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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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TOP 5

망원동 '작업책방 씀'(@booknwork_sseum

작업자 2호 윤혜은 작가(@y_sunsilver)

일기 쓰고 앉아 있네, 혜은 / 어떤책, 2020.05.25
이제 막 열여덟이 된 혜은은 세뱃돈으로 두둑해진 지갑을 들고 교보문고 핫 트랙스를 찾았다. 그날 따라 아기자기한 문구류가 아니라 벽돌처럼 두툼한 십년일기장에 시선이 꽂히고 만 혜은. 거금 4만원을 지불하고 십년일기장을 받아들었다. 꽤나 묵직했다. 순간 혜은에게는 살짝 후회가 스쳤다.
학교 공부에는 취미가 없고 단, 교과서와 하등 상관없는 책들을 읽는 일만은 열심이었던 혜은은 매일 밤 십년일기장의 모든 칸을 성실히 채워 나감으로써 그동안 보여 준 적 없던 근성을 증명해 나갔다. 부모님 집에서 머문 날에는 컴퓨터로 일기를 써서 프린트하고 자취방으로 돌아와 십년일기장에 하나하나 오려붙였다. 참 맹렬히도 일기인간이 되어갔다.
그러는 동안 스무 살 혜은은 대학에서 문예창작 공부를 시작했고, 스물 아홉의 혜은은 '해은'이라는 필명으로 독립출판물 <베를린 감상집>, <대만 관찰기>를 출간했다. 지금은 여성영화 미디어 '퍼플레이'를 비롯,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➊ 조해진 - 환한 숨 (소설)
➋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끝과 시작 (시집)
➌ 사라 스튜어트 한나의 여행 (그림책)
➍ 정혜윤 - 앞으로 올 사람(인문/교양)
➎ 청춘유리 - 유럽 예약 (여행 에세이)
➊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➋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➌ 반 쪽의 이야기 (앨리스 우)
➍ Youth (파올로 소렌티노)
➎ 싱 스트리트 (존 카니)
➊ 음악의 언어 (송은혜, 에세이)
➋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➌ 모래알 만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에세이)
➍ 허락 없는 외출 (휘리, 그림책)
➎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 (공저, 시집)
➊ 외장 CD롬
➋ 모자들
➌ 큰 귀걸이
➍ 책상 위의 꽃
➎ 망원동 카페 <카펫> 쿠키
➊ god
➋ 온앤오프
➌ 보아
➍ 베이비복스
➎ 동방신기
➊ 온앤오프 - 누워서 세계 속으로
➋ 구름 - 많이 과장해서 하는 말
➌ 레드벨벳 - LP
➍ Cake -  NEVER THERE
➎ 태연 - Hands on Me
mobile background

John Mayer - Room For Squares (2002)


최근 책방 플레이 리스트는 유튜브의 ncr 위주로 틀고 있는데 듣다 보니 2014년에 갔던 존 메이어 내한공연이 생각나서 존 메이어의 앨범들을 자주 틀었다. 'Room For Squares'는 존 메이어의 데뷔앨범이자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앨범이다. 앨범에 수록된 싱글들이 엄청난 인기를 받았고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기타실력으로 데뷔 할 때부터 에리 클랩턴과 비교가 되었다. 낮에도 틀기 좋고 해가 질 무렵, 저녁에 틀어도 분위기가 있어 이번 달 책방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했던 앨범이다.


*앨범 커버를 클릭하시면 앨범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아인서점의 새로운 쿠폰

아인서점에 쿠폰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짝짝짝👏🏻) 기존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호랑이스탬프 한 개씩 찍어드렸지만, 많이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도 공평하고 더욱더 좋은 혜택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만원당 1개씩 스탬프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많이 구매하시면 더욱 빨리 모으실 수 있으니 기존 쿠폰 발행하신 고객님은 변경해달라고 요청해주세요. 앞으로 더욱더 좋은 혜택 아주 많이 갖고 오겠습니다. ;-)


*오프라인 방문시 발급가능합니다.

저번 주에는 여의도에 새로 오픈한 더 현대를 다녀왔다. 오전에 가서 그나마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인테리어도 인상적이었고 입점해있는 브랜드도 재밌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드는데 이렇게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니까 반가우면서도 무서워서 쫓기듯 나왔다.


이 번호부터는 top5 라는 코너가 하나 생겼다. 매달 15일에 올라오는 콘텐츠인데 가볍게 시작했다. 앞으로 점점 읽을거리가 많아지게끔 뭔가를 계속 추가할 계획이니 기대해 주시길…


예전만큼 바쁘게 살고 있지는 않지만, 몸이 쉽게 피로해진다. 낮에도 계속 졸린 거 보니 봄이 오긴 온 건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일어나는 시간은 매일 비슷하니 자는 시간을 조금 앞당겨볼까 한다. 매일 자기 전에 클럽하우스 새벽반을 담당했는데 왠지 나만 피곤한 것 같지 않아. ㅋㅋ사람들이 예전보다 목소리가 힘이 없어짐... 우리 조금만 일찍 잘까요?